대형사 헛장사…매출 늘어도 순익 감소

간판급 기업 줄줄이 적자…증권사는 `초호황`

올해 상반기에 대형 상장법인의 매출이 18% 늘었으나 순이익은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분기에 6곳 중 1곳은 적자를 나타냈다. LG전자와 SK, 대한항공 등 국내 간판급 기업들도 줄줄이 적자로 돌아섰다.

3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151곳의 1∼6월 매출액이 709조1천3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602조8천683억원보다 17.63%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상반기에 51조4천19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54조7천578억원보다 6.10% 줄었다. 순이익은 45조475억원에서 41조6천726억원으로 7.49% 감소했다.

연결재무제표는 지배회사와 종속회사를 하나의 회사로 간주해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실었다. 자산규모 2조 원 이상 기업과 금융기관 등이 해당 기업이다.

2분기 기준으로는 총매출액이 361조9천445억원으로 전분기인 1분기보다 4.25% 늘었다. 영업이익은 8.80% 줄어든 24조5천258억원, 순이익은 6.64% 감소한 20조1천208억원이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순익이 전분기보다 25.91% 증가했다. 그러나 SK는 40.84%, 현대중공업은 44.50%, SK텔레콤은 13.37% 각각 줄었다.

2분기의 매출액순이익률은 5.56%로 전분기 6.21%보다 0.65%포인트 떨어졌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상반기에 순이익에서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11.24%인 17곳, 2분기에 16.56%인 25곳으로 집계됐다.

2분기 적자기업은 한국전력, 한진해운,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LG전자, SK, 지역난방공사, 대한항공, 풀무원홀딩스 등이다.

한국거래소 정미영 팀장은 "세계 경기둔화로 컴퓨터, LCD TV 등의 수요가 위축됐고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 등의 가격이 공급 과잉으로 떨어져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분석대상 기업의 연결부채비율은 128.45%로 작년 말 131.21%보다 2.76%포인트 낮아졌다.

코스닥 기업 중 연결재무제표 작성 대상 12월 결산법인 53곳의 상반기 매출액은 5조7천56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4조8천524억원보다 18.64% 늘었다. 영업이익은 54.31% 증가한 4천759억원, 순이익은 136.14% 늘어난 4천633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결산법인들의 1분기(4∼6월) 연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66% 늘어난 2조549억원, 순이익은 20.48% 증가한 1조6천28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증권업종의 순이익은 107.94% 증가한 3천623억원, 보험업은 7.54% 늘어난 1조2천662억원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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