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해양연구원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하 해양과기원)으로 전환, 국토해양부로 소속된다. 또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이 해양과기원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된다.
교과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가칭)’을 제정키로 하고 관계기관 의견수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해양연은 정부출연연구원 형태를 유지하되 소속은 현 교과부 기초기술연구회 산하에서 국토부 산하 특화 연구기관으로 바뀐다. 명칭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현재 경기 안산 소재 해양연 본원은 부산 동삼동 해양혁신지구로 이전할 예정이다. 부산 한국해양대학교와 통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해양대와 연계강화를 위해 해양대 교수가 해양과기원에 겸직 근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해양과기원 이사장은 학·연 협력 강화와 해양대의 적극적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해양대 총장을 임명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해양과기원에는 출연금 지원 비중을 48%에서 75%로 높여 안정적 인건비를 지원키로 했다.
교과부는 “해양 정책 전담부처인 국토부의 정책수요를 반영한 효율적 연구개발(R&D) 및 해양대와의 시너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29일 오전 해양연구원, 오후에는 부산지역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이 같은 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