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A PC방 사업주 강영수 씨 “서든어택 종량제 대형 PC방엔 부담될 것”

 “넥슨은 이용 시간이 짧은 청소년이 주로 찾는 게임이 많아 PC방 업주 입장에서는 운영면에서 큰 혜택이 없습니다.”

 서울 서남부에서 PC방을 운영하는 강영수(41)씨는 넥슨의 서든어택 요금제 전환으로 한 달에 부담해야 할 요금이 약 2~3만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씨가 운영하는 PC방은 50석 이하 소규모 PC방으로 전체 좌석이 42석에 불과하다.

 강 씨는 서든어택이 넷마블에서 단독 서비스가 진행하던 올해 상반기까지는 ‘50개 이하 IP’요금제를 이용해 매달 15만원 정도의 요금을 냈다고 말했다. 서든어택 유료 서비스는 오는 9월 적용되기 때문에 정확히 매출을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대신 그는 미리 예상요금을 계산해봤다.

 강 씨는 서든어택이 다른 넥슨 게임처럼 시간당 250원 정도가 과금된다고 가정하고 성수기인 7·8월을 기준으로 한 달에 700~800시간을 소모했을 경우 17만~18만원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비수기에는 지출 금액이 좀 더 줄어들 것으로 생각했다.

 그는 “우리는 소규모 업장이기 때문에 부담이 크게 늘어진 않겠지만 대형 업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다를 것”이라며, “넥슨 게임은 이용시간이 짧고 충성도가 낮은 청소년이 주로 이용해 장시간 이용하거나 성인 고객을 선호하는 PC방 업주 입장에서 매력적이진 않다”고 말했다.

 강 씨에 따르면 이 PC방 매출액은 한 달에 1000만원선이다. 이 중에서 게임사에 지급하는 금액이 80만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넥슨과 엔씨소프트였다. 대중적인 게임이 많거나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에 조합에서 낸 공개질의서에 넥슨의 답변을 봤다”면서 “PC방 업주도 게임사의 중요한 고객이고 파트너인데 3줄로 낸 답변에는 성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유통만으로 수익을 얻는 넥슨 같은 회사가 이익을 나누기보다는 극대화하려고만 하는 정책도 문제는 있다”고 지적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