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소셜커머스 서비스인 ‘페이스북 딜스’를 4개월 만에 중단한다.
28일 페이스북은 “지난 4개월간 소셜커머스 사업에 대한 테스트 결과, 몇 주 내 이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며 “이번 테스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으며, 앞으로도 지역 자영업자들에 최상의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페이스북은 소셜커머스 사업에서는 철수하지만 지역 자영업자들과 연계해 광고나 회원들의 ‘체크인’ 할인 상품 제공 등 다른 사업들은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딜스는 지난 4월 미국 5개 도시에서 시작했다. 그루폰의 지역별 할인 쿠폰 서비스와 비슷한 형태다. 페이스북은 방대한 회원 수와 막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그루폰, 리빙소셜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4개월 만에 서비스에서 철수하기로 함에 따라 경쟁업체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인 알티미터 그룹의 파트너인 제리미야 오양은 “소셜커머스는 진입장벽이 없어 너도나도 진출하는 바람에 제대로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