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전국 65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 응답자의 44%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반면 ‘원활’하다는 응답은 18.0% 였다. 지난해에 비해 곤란은 0.4%포인트 증가했고, 원활도 0.4%포인트 증가해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기업과 내수기업이 상대적으로 자금사정이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소기업은 46.5%가 곤란하다고 답한 반면, 중기업은 28.6%에 그쳤다. 또 내수기업은 47.1%가 어려움을 예상한 반면, 수출기업은 이보다 낮은 31.8%를 기록했다.
추석을 쇠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평균 2억53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부족한 금액은 740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29.3%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족률 21.5%에 비해서는 7.8%포인트 증가해 지난해에 비해 10일 이른 추석으로 자금 확보가 미진한 것으로 보인다.
추석 상여금 지급계획이 있는 업체는 64.0%였고, 상여금 평균 지급수준은 기본급의 65.7%로 조사됐다.
추석 휴무기간은 3일이 44.0%, 4일이 37.5%로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3~4일간 휴무할 계획이다.
중기중앙회는 “영세·내수기업의 자금사정 어려움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돼 이들을 대상으로 정책의 핵심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