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연계증권(ELW)와 선물·옵션거래 관련 불공정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불공정거래 혐의로 금융위원회에 통보한 것은 16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ELW시장은 불공정거래 혐의 건수가 작년 상반기 12건에서 올해 상반기 28건으로 133.3% 급증했다. 전체 시장의 불공정거래의 17.4%에 해당하는 건수다.
선물ㆍ옵션은 작년 상반기 불공정거래 혐의가 한 건도 없었으나 올해 상반기 10건이 나왔다.
코스닥시장이 작년 상반기보다 11종목 줄어든 87건으로 전체 시장의 54%를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은 같은 기간 6종목 늘어난 36건이었다.
혐의별로는 ‘시세조종’이 61건으로 전체의 37.9%를 차지했다. ‘미공개 정보이용’(30.4%), ‘보고위반’(19.3%), ‘부정거래’(2.5%) 등의 순이었다.
시세조종을 통한 부당이득금액은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시세조종 혐의 통보종목 39곳의 종목별 부당이득금액은 평균 672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402만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종목별 시세조종 혐의자수도 30명에서 평균 14.3명으로 줄었다.
ELW 시장에서 누적된 부당이득 금액이 2억원을 초과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