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질계 바이오매스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하향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25일 ‘달아오르는 나무전쟁, 해법은 없는가’라는 주제로 폐자원 에너지화 추진으로 촉발된 에너지 업계와 나무판 제조업계 간 나무전쟁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토론회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나무판 제조업계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때문에 발전사업자들이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을 추진해, 폐목재시장에서 원료수급의 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목질계 바이오매스에 대한 공급인증서 가중치로 1.5가 부여됨에 따라 발전사업자가 폐목재 시장에서 높은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는 보조금 지급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목재수급시장의 왜곡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박종영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자원순환 원칙에 맞게 환경성과 경제성이 높은 물질재활용 우선의 목재자원 이용이 필요하다”며 “REC 가중치도 임목부산물과 건설폐목재는 현행 1.5에서 0.5로 하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배정환 전남대학교 교수 역시 “RPS에서 목질계 바이오매스에 대한 공급인증서 가중치 1.5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동시에 동남아시아 등에서 나오는 수천만톤의 팜유부산물(EFB 및 PKS)을 발전소용으로 사용가능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성진 동화기업 팀장은 “폐목재의 불법유통 실태 등을 예로 들면서 배출자 및 유통과정에 대한 감시강화를 통해 폐목재 유통체계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활용하지 않고 있는 생활폐가구와 임목부산물에 대한 자원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기준 지역난방공사 팀장도 “산에 방치되고 있는 임목부산물의 자원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임지잔재를 별도의 건조공정 없이 에너지 연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함수율 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미형 애니텍 연구소장은 폐목재 재활용 방법별 생애주기(LCA)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폐목재 1톤을 원료로 파티클보드(PB)를 생산하는 것과 열병합발전을 하는 것을 비교할 때, 폐목재 1톤으로 파티클보드를 생산할 때 424㎏의 CO₂ 저감효과가 있는 반면 열병합발전의 경우에는 154㎏의 CO₂ 저감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