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자체 연구기술(R&D) 분야 수장격인 ‘프로젝트 매너저(PM)’ 대부분을 교체한다. 이달로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새로운 2기 멤버를 구성키로 했다.
방통위 녹색기술팀장 송상훈 과장은 “6명으로 운영했던 PM 위원을 5명으로 줄이고 멤버 구성도 2명을 유임해 3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래 교체 멤버를 최소화할 방침이었으나 2기 체제에는 PM 위상을 높이면서 기술 정책에 보다 집중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방통위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PM 관리기관인 방송통신전파진흥위원회는 다음주 정식으로 모집공고를 내고 내달 중순까지 위원 선출을 마무리해 2기 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유임하는 위원은 차세대방송을 맡았던 박상일 PM과 모바일서비스 분야를 책임졌던 김동기 PM이다. 박 PM은 이전처럼 차세대방송 분야를 그대로 맡으며, 김 PM은 모바일서비스와 함께 전파위성 분야를 통합해 관리한다.
방통위 측은 “2기 PM은 R&D 분야 기금관리뿐 아니라 보다 기술정책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며 “2기 멤버는 가급적 산업계 경력을 두루 갖춘 인재를 뽑아 시장과 기술을 제대로 정책에 반영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PM제도는 과거 정통부 시절에 만들어졌지만 방통위가 출범하면서 사라졌다. 이어 2009년 당시 이병기 상임위원이 필요성을 제기해 부활시켜 2년 동안 1기 활동을 마쳤다. 지난 2년 동안 PM을 이끈 위원은 곽종철(융합기술), 박상일(차세대방송), 윤상원(전파위성), 이영희(미래인터넷), 정경호(정보보호), 김동기(모바일서비스) 6명이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