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문가, 증시 과매도 국면 진입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급락하면서 증시가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증시가 단기 급락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것과 관련 증시전문가들 사이에는 저점에 다다랐으며 추후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점에 다다랐다는 근거로 기업이익 전망치 대비 최근 주가가 너무 낮다는 점과 세계 경제가 파국을 향해 달리지는 않을 것이란 점을 꼽았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를 반영해 기업이익이 하향되더라도 최근 주가의 가격매력이 높다고 했다.

 곽 연구원은 “전저점인 1700선에서 기업이익이 10% 하향조정되더라도 12개월 선행기준 주당수익률(PER) 8.5배이고 20% 하향해도 9.5배 수준이다”며 “2005년 이후 PER 10배를 고려할 때 가격 매력이 높다”고 밝혔다. 코스피 1700선은 너무 싸다는 게 곽 연구원의 주장이다.

 곽 연구원은 “지금 당장 시장 흐름을 바꿔놓을 확실한 재료를 찾기 어렵지만 투자는 미래를 내다보는 것이란 관점에서 26일 예정된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주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만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정책이 심리를 안정시킬 요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급락은 기업 가치 등 실물경제 보다 심리에 좌우된 경향이 크다”며 “이를 치유할 대안으로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과 내달 5일 이후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의 고용정책 발표가 심리 개선의 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희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지만 경기에 대한 불안이 여전한 만큼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장 연구원은 “기업의 자산가치를 고려하는 주당순자산수익률(PBR)로 현재 지수는 1.0 수준으로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며 “다만 추가하락 우려도 있는 만큼 변동성이 작고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는 안정적인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역사적으로 약세장에서 배당을 고려한 금융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