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도시 광산’ 촉진을 위해 폐가전 회수 제도를 마련한다고 22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대상은 금이나 은, 팔라듐 등 귀금속이나 희소금속을 재활용할 수 있는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 등 45개 전자 제품이다. 소비자에게 폐기물 처리 비용을 받지 않고도 채산성이 있다고 판단한 품목이다.
최근 금 가격이 폭등하면서 폐가전을 재활용해 귀금속과 희소금속을 뽑아내는 도시 광산 산업이 각광받는 추세다. 일본 환경성 자료를 보면 연간 버려진 소형가전 97개 품목에서 재활용 가능한 금속은 14종류, 중량은 28만4000톤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874억엔에 달한다.
이 가운데 종류별로 21∼61%가 매립 처리된다. 일본 정부는 지자체와 주민, 가전 및 중간 처리 업체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자원 회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일정 기간 도시 광산 사업을 추진하는 중간 처리업자에게는 수집과 운반에 필요한 허가도 내줄 방침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