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북극 빙하 면적 역대 최소…`기후변화 때문에`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늘어난 난류와 대기 온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 여름 북극 빙하 면적이 역대 최소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북극 빙하의 변화는 올해 역대 최소 면적을 예고하고 있으며, 예년과 달리 랍테프해 빙하가 일찍 녹아 7월부터 쇄빙선 없이 북극 항로의 항해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북극 빙하 면적은 보통 3월 최대에 도달하고 9월 최소를 기록한다.

 올해 겨울철 북극 빙하는 3월 둘째 주에 최대 면적(15.49×106㎢)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와 지난 8년간 같은 기간 평균 면적에 비해 적었다.

 이후 빙하가 감소하기 시작해 8월 둘째 주 현재 평년에 비해 한반도 약 두 배인 48만8000 ㎢정도 적은 상황이다.

 여기에 북극 빙하의 면적 변화에 대해 3~4주 정도 선행하는 빙하 ‘표면거칠기’가 지난 7월 중순 이후 급격히 감소해, 다음 달에 북극 빙하 면적이 역대 최저값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류상범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 지구환경시스템연구과장은 “북극 빙하가 줄어든 원인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류 및 대기의 변화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위성을 이용해 극지빙하를 감시하는 ‘극지빙하 감시 및 분석시스템’을 통해 극지에서의 빙하면적과 표면성질의 변화를 분석해 매주 최신 극지빙하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상청은 극지 빙하 분석을 위해 미국 아쿠아 위성에 탑재된 마이크로파 센서(AMSR-E) 자료를 이용했다. 빙하 면적과 함께 빙하 표면의 눈과 얼음의 물리적 특성이 물과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빙하의 표면거칠기를 독자적인 방법으로 산출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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