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아태지역 사장 예고도 없이 `다음` 방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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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게 최대 검색엔진이자 최근 모토로라를 125억달러에 인수해 관심을 끌고 있는 구글의 최고위 임원이 최근 예고나 별도의 의전도 없이 사실상 `비밀리에` 국내 2위 포털 다음커뮤니케이션을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글은 다음 현 대표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다음 창업주인 이재웅 창업자까지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종의 거래가 오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는 의혹을 낳고 있다.

22일 중앙일보 등 일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의 대니얼 알레그레(43, Daniel Alegre)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은 19일 오후 3시경 서울 한남동 다음커뮤니케이션 본사를 방문, 이 회사 대표인 최세훈(44) 사장과 비공개로 한 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것이 목격됐다.

알레그레 사장은 별다른 의전이나 예고 없이 5층 카페테리아 안쪽의 미팅룸으로 자리를 옮겨 최 사장과 마주 앉아 대화했으며, 이 자리에는 외국인 구글직원 한명만 배석했던 것으로 보인다. 구글코리아는 알레그레 사장의 방한을 일절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간에 오간 대화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인터넷 현황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지만, 단순히 업계 현황에 대해 의견을 교류하기 위해 직접 방문까지 했다는 것도 석연치 않다. 참고로 구글은 2006년 10월부터 3년간 다음의 인터넷 검색광고 대행사였다.

신문은 "이 밖에도 구글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최대주주 이재웅(43) 창업자와도 최근 접촉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모종의 사업적 제안을 한 걸로 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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