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택 국민대 교수팀, 골생성 세포분화 촉진 새 화합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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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배엽 줄기세포의 골생성 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새로운 화합물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오상택 국민대 교수 연구팀은 세포기반 초고속 스크리닝 기법을 사용해 약 27만개의 저분자 화합물을 탐색한 결과, Wnt/베타-카테닌(ß-catenin) 신호전달체계를 활성화하는 SKL2001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배엽 줄기세포는 골수에 존재하는 성체줄기세포로 조골, 지방, 연골, 근육세포로 분화가 가능하다. 이를 줄기세포 치료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특정세포로 분화를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Wnt/베타-카테닌 신호전달체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베타-카테닌 단백질의 분해를 촉진하는 GSK(Glycogen Synthase Kinase)-3의 기능을 저해해 세포 내 베타-카테닌 단백질 수준을 높이는 방법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GSK-3은 인슐린 신호전달 등 다른 신호전달체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기 때문에 GSK-3 저해제를 사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SKL2001은 기존의 GSK-3 저해제와 달리 다른 신호전달체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베타-카테닌 단백질 분해만 억제해 Wnt/베타-카테닌 신호전달체계를 활성화한다.

 오상택 국민대 교수는 “이번 연구로 얻어진 SKL2001 화합물은 골다공증 등의 질병에 대한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은 표적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 논문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일반연구자지원사업(기본연구)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네이처 출판 그룹(NPG)이 발행하는 ‘셀 리서치(Cell Research)’ 온라인판 이달 9일자에 게재됐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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