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로 다가온 국내 첫 지수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주식거래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다, 증권사별로 고객 확보전이 뜨겁기 때문이다.
이미 정체 또는 하락기에 접어든 유선단말,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는 달리, 스마트트레이딩은 날로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증권사들이 앞다퉈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고, 관련시장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도 그 이유다.
증권사들은 스마트거래 투자자를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이 미래 수익의 핵심이라고 보고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 이번 첫 평가지수가 증권사별 스마트 이미지와 서비스 품질의 중요한 척도가 되는 셈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평가가 어떤 기준으로 진행되는지, 증권사가 평가에 참여할 수는 있는지 깊은 관심을 쏟고 있다. 하지만 평가는 공정한 기준에 의해 객관적으로 이뤄지며, 완전히 일반 투자자와 똑같은 입장에서 이뤄진다. 증권사가 개입하면 오히려 객관성이 흔들릴 수 있다.
평가단 측은 이번 첫 지수 발표가 증권사별 순위와 점수로 나타나기 때문에 증권사별로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첫 지수가 고정된 순위와 점수는 아니며 6개월에 한 번씩 후속 평가를 통해 얼마든지 순위와 점수는 변동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평가를 잘 받지 못한 증권사는 배전의 개선 노력을, 높은 평가를 받은 증권사는 그것을 잘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