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학 편입으로 해외유학 길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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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이버대학에 학사편입한 후 미국 로스쿨에 진학한 한상혁씨(뒷줄 오른쪽)와 부인 및 아들.

20일 고려사이버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한상혁씨(33)는 두 달 전 미국 위스콘신주립대학교를 비롯해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인디애나대학교 등 미국 법학석사과정(LL.M) 4곳에서 입학 허가를 받았다. 위스콘신주립대와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는 장학금을 제의 받기도 했다.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한씨는 졸업 후 건설 분야에서 해외 수주 영업을 하던 중 법과 계약에 흥미를 갖게 돼 고려사이버대학에 편입, 학업을 시작했다. 법학사를 취득하고 전공에 대한 자신감과 도전 의식을 얻게 된 한씨는 자연스레 미국 로스쿨 진학을 꿈꿨다. 준비 끝에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법학석사과정에 입학하게 됐다.

 직장인들이 자신의 업무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력 개발을 위해 해외 유학길에 오르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국외 한국인 유학생 수는 200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대학 및 학위과정을 합해 40만4739명이 해외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가운데 한씨처럼 전공을 바꿔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학사 편입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씨는 “전공을 바꿔 해외 유학을 계획하는 경우에 사이버대학에 학사 편입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사이버대학은 직장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고, 새로운 전공에 대한 수준 높은 지식과 학위 취득이 가능해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 “전공 연관 분야의 실용적인 과목 개설 여부와 해외 대학으로부터 신뢰성을 인정 받은 사이버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상혁씨가 2년간 학업을 해 온 고려사이버대는 오는 20일 후기 학위수여식을 갖는다. 2012학년도 신·편입생 모집은 12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입학 정보는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go.cyberkorea.ac.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전화 상담(02-6361-2000)도 가능하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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