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와 카이스트 전산학과 등 소프트웨어 인력이 양성되는 국내 최우수 대학 학과들의 정원이 몇년 째 잇따라 `정원미달`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조선일보 등이 19일 보도했다.
게다가 이들 학과는 매년 지속적으로 정원을 줄여 왔음에도 불구하도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국가적 차원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국내외 최근 IT기술동향을 따라잡지 못해 IT강국이 공염불로 그치게 되는 것 아닌가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의 정원은 작년 55명이었지만, 정작 이 학과를 지망한 학생은 정원에 10명이 모자라는 45명에 불과했다. 학부제로 시작하는 컴퓨터공학부는 2학년 때 전공과를 나누게 되는데, 2010년 입학생 211명 중 78%인 166명이 컴퓨터공학과가 아닌 전기공학과를 선택한 것이다. 컴퓨터공학과의 이같은 찬밥신세는 지난해가 처음이 아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무려 5번이나 미달이었다.
최고의 두뇌들이 모이는 카이스트(KAIST)의 사정은 더 심하다. 이 대학도 역시 학부제로 운영되고 있어 1학년을 마치고 전공을 고르게 된다. 그런데 소프트웨어 관련 연구를 하는 `전산학과`는 2004년 이후 7년간 단 한 번도 학과 최소 인원인 50명을 다 채우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2000년대 초반 IT 열풍 때 130명 가까운 인원이 신입생으로 들어왔지만, 2008년에는 33명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는 46명으로 간신히 늘었지만, 그나마 지난 7년 중 최다 인원이다.
신문은 "`소프트웨어학과 기피` 현상은 실력 있는 학생들이 지원한다는 유명 대학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서울대·KAIST·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중앙대 등 6개 대학에서 컴퓨터공학과·전산학과 등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입학 정원이 수년에 걸쳐 줄였다"고 지적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