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18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기업들의 SNS 활용방식에 새로운 트랜드가 등장하고 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자료 원문은 다음과 같다.
[삼성경제硏 ‘기업의 SNS 신 활용방식’]
기업의 SNS 활용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기업은 SNS를 대내외 소통 채널과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SNS의 올바른 활용과 저변 확대를 위해 전담인원을 운영하는 등 SNS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업의 고민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존의 기업 내외부 소통과 마케팅 영역을 넘어 새로이 소셜펀딩(social funding)이나, SCM 영역에 SNS를 활용하거나, 보다 섬세한 마케팅 전략을 위해 SNS상의 데이터를 적극 수집하여 활용하려는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 이처럼 비즈니스 차원에서 새로이 주목받고 있는 소셜펀딩, 소셜SCM, 소셜인덱싱(social indexing)을 살펴본다.
①소셜펀딩은 다수의 사람들이 소액 또는 재능을 기부하는 집단 후원 활동으로 SNS를 통해 참여와 홍보가 자발적으로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다. 해외뿐만 아니라 최근 국내에서도 소셜펀딩을 중개하여 수수료로 수익을 창출하는 전문업체가 출현하면서 SNS에 기반한 新사업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후원자들은 창의적 아이디어 공유와 실현에 의미를 두어 금전적인 대가보다는 프로젝트 발전과정을 공유하고 결과가 나오는 데서 보람을 찾는다. 이에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거나 사소하지만 가치 있는 꿈의 실현 같은 창작과제, 친환경 또는 사회공헌 과제에 자발적으로 후원자들이 주로 모이는 경향이 있다.
②소셜SCM은 SNS를 활용하여 기업의 생산, 유통 등 공급망 전 단계에서 문제와 대처방안을 신속히 공유하여 SCM 관련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는 활동이다. 공급망 참여자 모두가 공유하는 SNS 채널을 통해 자발적인 정보 게시, 공급망 전반 공유, 동시다발적이며 직접적인 소통을 기대할 수 있다.
③소셜인덱싱은 최근 MIT가 선정한 ‘2011년 10대 유망기술’의 하나로, SNS를 통해 공유되는 사용자의 취향을 나타내는 표식을 수집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웹사이트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추천’ 정보는 특정 사이트 내에 머무는 반면, 소셜인덱싱은 SNS를 통해 사이트의 경계를 넘어 공유되는 페이스북의 ‘좋아요’ 같은 표식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통해 확보된 방대하고 구체적인 취향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정보 제공과 마케팅이 가능하다.
기업이 SNS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SNS가 지닌 가능성에 대한 과신을 경계하면서도 소통 도구로서의 특성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 또한 고객 소셜네트워크 정보의 양과 복잡성이 증대하면서 전문적인 분석과 활용 능력이 중요한 경쟁력임을 주지하고 관련 기술 육성과 활용에 힘써야 할 것이다.[글 / 삼성경제연구소 박성민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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