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제이 자 모토로라 CEO가 회사 매각으로 돈방석에 앉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헤이그 그룹은 산제이 자가 2년 이내 모토로라를 떠나면 6200만달러(약 665억원)란 거액을 챙길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산제이 자가 보유한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과 스톡옵션을 행사하는 것을 전제로 계산된 것이다.
지난 1월 모토로라 이사회는 산제이 자에게 지분 1.8%와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 31만8000주, 스톡옵션 290만주를 제공키로 결정한 바 있다. 주식과 스톡옵션은 3년 이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었지만 경영자에서 물러날 경우 언제든지 행사가 가능하다.
산제이 자는 2008년 퀄컴에서 모토로라로 이직할 때 이미 1억3000만달러 상당의 주식과 스톡옵션을 받았으며, 주가 하락을 감안하더라도 5400만달러라는 거액을 챙겼다. 그가 모토로라 매각으로 6200만달러까지 챙긴다면 그가 3년 동안 모토로라 주식과 스톡옵션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1억2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구글과 모토로라는 인수합병이 끝난 후에도 산제이 자가 계속 CEO로서 휴대전화 사업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혀 현금화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