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장학금이 학생 여러분이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힘들 때 이 세상에는 누군가 나의 성공과 발전을 빌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세상은 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이근영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 대표는 정보과학 우수인재 장학금 수상자들에게 따스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미혼모 슬하에서 태어나 가난한 가정에 입양되는 등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자신의 일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성공을 일궜다는 점을 예로 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전자신문과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지난 4년 동안 정보과학 우수인재를 선정해 장학금을 수여해 왔다. 올해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 18명씩 총 36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데도 학교 공부와 봉사 활동에 열심인 학생들을 추천받아 선정했다. 대부분 특성화고에 재학중인 학생들이다.
올해 장학금을 받는 장학생 가운데 이혜원 삼일상업고등학교 학생은 “우리 학교는 전국 유일의 ERP비즈니스 특성화고등학교인데, 학생들 가운데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기업에 필요한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헤드헌터가 돼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하고, 20∼30년 뒤에는 장학금을 후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자격증을 여러 개 따거나 외부 기능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학교 생활에서도 밝고 적극적인 태도로 다른 학생에게 모범을 보여 온 학생들이 많았다.
구원모 전자신문 대표는 장학생들에게 “이공계 침체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장학생 여러분은 장차 우리나라 정보과학 분야를 이끌 인재란 걸 명심해 사회가 원하고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1 정보과학 우수 재능학생 장학금 전달식’은 18일 전자신문 대강당에서 학생과 학부모 및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장학금 수상자 명단
△강원 강릉중앙고3년차웅 △인천 계산공업고2년손영상 △충북미원공업고3년김세희 △충북청주공업고3년강민우 △경기부천공업고 3년 엄태민 △경기산본공업고3년김준기 △서울서울디지텍고3년최미나 △경기 안성두원공고3년김영훈 △서울경기기계공고3년박한글 △충남논산공업고 3년 박준범 △경기매향여자정보고3년안수진 △경기삼일상업고3년이혜원 △문성정보미디어고 2년 신소라 △경기수원정보과학고3년최석원 △충남연무대기계공고 2년 김준형 △인천인천디자인고2년 박윤서 △인천인천여자상업고3년김연지 △충남천안공업고3년전수빈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