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티비넷, 개인정보 30만건 유출

네이트·싸이월드의 사상 최대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이어 이번에는 그래텍에서 또 다른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터졌다.

 그래텍은 자사가 운영하는 e스포츠 사이트 곰티비넷(GOMTV.NET)이 지난 13일 외부 공격을 받아 해외 회원정보 약 30만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16일 밝혔다.

 곰티비넷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 중인 e스포츠 사이트로 이번 공격 대상은 미국에 위치한 서버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출 가능성이 있는 개인정보는 사용자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메일 등이다. 회사 측은 외부 공격을 즉시 인지하고 암호 변경과 보안조치를 완료해 현재 모든 외부 공격 경로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외 서비스기 때문에 주민등록번호·휴대폰 번호·주소 등 세부 정보는 처음부터 저장되지 않았다. 또 페이팔(Paypal) 결제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금융 관련 정보는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텍 관계자는 “곰티비넷은 현지에 서버를 둔 해외 서비스지만 사건 중요성을 감안해 국내 사이버수사대에 의뢰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뒤 “심려를 끼쳐 죄송하며 강화된 보안정책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래텍은 이어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에게 일일이 메일을 보내 비밀번호 변경을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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