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에너지 관련 융합섬유소재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최근 지역 섬유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에너지 관련 융합섬유소재개발사업 기본계획 수립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 보고회에는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임대영 융복합연구부문 그룹장이 참석해 그동안 진행해 온 기본계획 수립에 대해 발표했다.
이 사업은 정부가 2020년 세계 5위의 신섬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 중인 신섬유 개발 로드맵중 하나이다. 추진 전략 가운데 태양전지 섬유에 포함돼 있다.
기존 섬유산업 인프라와 지역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 신재생에너지분야의 융합을 통해 섬유를 새로운 동력산업으로 키우자는 의미다.
주요 사업과제는 단기적으로 집열판, 셀, 전지의 전해질 분리막 섬유화를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섬유, 부직포가 에너지 기기 역할을 수행하는 에너지 발생 섬유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해 ‘첨단 메디컬 섬유소재 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통과돼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사업을 진행한다. 총사업비 10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치료와 수술용 섬유, 헬스케어 및 위생용 섬유소재개발 등이 주요 사업이다.
임대영 융복합연구부문 그룹장은 “에너지관련 융합섬유는 국내에서 아직 미개척된 블루오션분야”라며,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섬유산업이 과거의 영예를 되찾는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