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간 융합과 연결성이 중요해지고, IT 제품은 점점 더 스마트해지고 있다. 스마트TV와 스마트폰·스마트패드 등 관련 기기는 각각 특화된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는 동일한 콘텐츠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유사한 기능을 수행한다.
‘끊김 없는 서비스’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컴퓨터와 TV,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3스크린으로 주목받았다. 이제는 스크린 수가 더욱 늘어나 N스크린까지 개념이 확대됐다. 이렇듯 기기 간 연결성이 중요해지면서 스마트TV 시장 확대, 클라우드 활성화, 기기를 가리지 않는 콘텐츠 및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의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마트TV 시장은 짧은 시간 안에 세계 TV시장 규모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스마트TV가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닌텐도가 ‘위 리모트’로 시장을 선점한 사례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또 스마트TV의 가장 장점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인데, 정작 쓸 만한 앱의 부재의 대안도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거의 모든 업체가 멀티플랫폼, 즉 하나의 앱으로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정책을 펴고 있다. TV용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과 다르게 대형화면용 고화질이라는 점을 감안한 N스크린 서비스가 요구된다.
클라우드 기술도 중요 쟁점이다. 이미 여러 가지 형태로 제공되고 있지만, N스크린 확대로 재조명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로 작은 휴대형 단말기에서 PC 수준 그 이상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N스크린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융합기술PM실은 N스크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9년 IPTV 플랫폼 핵심 원천 기술 개발 지원을 시작했다. 모바일 IPTV, 스마트TV 플랫폼 등 N스크린으로의 확대를 위한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스마트TV 플랫폼,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의 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며, N스크린 환경에서 사용자가 단순히 보는 형태의 서비스에서 직접 콘텐츠와 서비스를 구성하고 참여할 수 있는 협업서비스와 클라우드기술 기반의 서비스 도출 기술 중심의 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TV,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기기 간 연동으로 다양한 콘텐츠서비스를 선보이며 N스크린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멀티플랫폼 기술, 콘텐츠 기술 확보, 편리한 사용자인터페이스 기술을 중심으로 국제적 흐름변화를 지속적으로 분석하는 동시에 국내 N스크린 경쟁력 확대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정착을 위한 R&D 과제 발굴 및 관련 시범서비스 도출에 노력 할 것이다.
곽종철 방송통신위원회 융합기술PM jckwak@uni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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