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구글플러스(구글+)가 16개의 소셜게임 서비스를 첫 발표했다.
최근 게임업계가 주목하는 게임 플랫폼은 아이패드(태블릿PC)와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지만 현재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게임 플랫폼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소셜서비스와 소셜 게임은 성공적인 윈윈 비즈니스 관계이기도 하다.
페이스북 이후 가장 성공한 소셜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구글+ 역시 게임을 끌어들였다. 무엇보다 구글은 구글+용 소셜게임 개발자들에게 구글+는 단 5%의 수수료만 받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30%를 받는다.
구글은 최근 16개의 게임에 액세스할 수 있는 게임 탭을 새로 발표했다. 당연히 모바일업계 최고 인기 앱인 ‘앵그리버드’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최근 일렉트로닉아츠(EA)에 인수된 팝캡 게임즈의 명작 ‘비주얼드 블리츠’도 즐길 수 있다.
10개 게임사의 16개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게임 중 15개가 플래시로 개발되었다. 단 하나만 HTML5로 개발되었다. 이에 대해 펀지오(Funzio)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애닐 다르니는 “플래시로 된 게임을 적용하는 데는 한달이면 되지만 HTML5는 오래 걸린다”고 구글+에 게임을 적용하는 프로세스에 이유를 돌렸다. 펀지오는 구글+에 자사의 대표적 게임 ‘크라임 시티’를 서비스하고 있다.
구글이 단 5%의 수수료를 받는다는 것은 개발자들로서는 거의 모든 매출을 다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구글+의 매력이 충분하다. 다만 구글+의 현 2500만 가입자는 페이스북 사용자에 비해 3%에 불과하다.
페이스북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페이스북 이후 가장 성공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구글+에 맞서는 페이스북은 최근 게임사들에게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대폭 변화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는 등 여러 가지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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