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쌀 고추장, 2만년된 소금, 블랙캐비아, 자연산 돌미역 등
금쌀 들어간 고추장, 2만년된 소금, 국내산 블랙캐비아, 홍삼 먹인 한우...
이른 추석(9월12일)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주요 백화점들이 다양한 이색 추석선물세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추석선물세트로 `여주 금쌀로 만든 프리미엄 고추장`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금쌀 고추장은 금을 활용한 초미세 유기농 농법으로 재배해 금 성분이 함유된 덕분에 일반 쌀보다 4~5배 높은 금액으로 판매되고 있는 최고급 금쌀이 들어간 고추장이다.
현대백화점이 선보인 금쌀 고추장은 여주 금쌀과 100% 국내산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1.2kg 단지 2개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7만9천원이며 한정수량만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또 `히말라야 명품 소금세트`도 추석선물세트로 내놓았다.
히말라야 고원지대에서 약 2만년전 형성된 소금바위에서 생산되는 히말라야 핑크 소금은 철분, 요오드, 칼슘 등 약 84종의 천연 미네랄이 함유돼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5가지 각기 다른 풍부한 향과 맛이 특징인 히말라야 통후추와 함께 구성된 선물세트 가격은 9만5천원이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백화점업계 최초로 `국산 블랙캐비아 벨루가세트(120만원, 30gX3入)`를 선보였다.
푸아그라(거위의 간), 트뤼플(송로버섯)과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손꼽히는 캐비아(철갑상어 알을 소금에 절인 식품) 중에서도 가장 귀한 벨루가 캐비아로만 구성된 선물세트다.
캐비아는 철갑상어 종류에 따라 크게 벨루가, 오세트라, 세브루가 등 3종류로 나뉘는데, 이중 벨루가는 오랜기간(15년) 성장해야 채란할 수 있고 알이 커서 다른 캐비아보다 가격이 비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그동안 캐비아는 국내 양식이 불가능해 러시아, 이란 등지에서 대량수입에 의존, 값과 품질 면에서 뒤떨어져 추석선물세트로 구성이 어려웠으나 이번에 남한강의 청정어장에서 생산된 철갑상어 알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염장 가공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또 홍콩이나 싱가포르, 중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명소인 육포 전문점 비첸향에서 들여온 `비첸향 3종 세트(14만3천원)`를 내놓았다.
일명 `바비큐 육포`로 통하는 비첸향 육포는 원육의 절단, 분쇄부터 양념, 훈제, 건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되며 100% 천연원료에 색소나 방부제를 전혀 첨가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고 롯데는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고의 자연환경에서 몸에 좋은 홍삼을 먹고 자란 한우와 경남 청정해역에서 해녀가 건져 올린 돌미역 등을 이색선물세트로 구성했다.
`명품 홍우 세트`는 한국인삼공사에서 특수 제조한 홍삼 농축액 사료를 매일 70g 이상씩 37개월 이상 장기간 먹은 한우를 사용해 뛰어난 육질과 눈꽃처럼 촘촘한 마블링을 자랑한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또 한국 해양연구원과 공동개발해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한 해양심층수를 음용수로 먹여 `5star` 등급의 홍삼 한우로 탄생했다.
50세트 한정 물량이며 가격은 82만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왕에게만 진상했다고 알려진 명품 자연산 돌미역 `정자각`을 추석선물세트로 내놓았다.
빠른 물살과 연중 적당한 일조량이 이상적인 울산 우갑포 질무섬에서 4월에 자라는 오사리 돌미역만을 선별, 채취한 정자각은 양이 적어 특히 산모들에게 귀한 명품 미역으로 대접받는다.
100세트 한정 물량이며 가격은 1㎏에 25만원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대왕 오징어와 대왕 한치를 세트로 구성한 `한치 대왕 오징어 세트`를 추석선물세트로 출시했다.
제주도와 구룡포 해안에서 그물로 잡아 만든 `한치 대왕 오징어 세트`는 3~5kg의 대왕 오징어 1미와 3~5kg의 대왕 한치 1미로 구성되며, 쫀쫀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가격은 15만~20만원대.
갤러리아백화점은 아울러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이른바 `5대 샤토`와 최고의 스위트와인 한 병으로 구성된 1천만원짜리 초고가 와인선물세트 `에노테카 1호`도 추석선물세트로 선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