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직제개편안이 고위공무원단 한 자리를 늘리고 1개 팀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새로운 직제에 맞춰 늦어도 이달 말까지 조직개편과 국·과장 인사가 뒤따를 전망이다.
연초부터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를 통해 협의된 방통위 직제개편안이 지난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대통령 재가, 관보게재 등을 거쳐 이달 중 발효될 예정이다.
직제개편에 따라 기존 과장급 직제로 운영되던 중앙전파관리소 산하 서울전파관리소는 국장급 직위로 전환된다.
공식 직제에 포함되지 않고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되던 네트워크정보보호팀은 정식 팀으로 포함된다. 방통위 본부 내 정식 팀은 기존 방송통신녹색기술팀, 의안조정팀, 지능통신망팀을 비롯해 4개팀으로 늘어난다. 팀장은 전과 동일하게 과장급이 맡는다.
직제개편 이후 후속 인사도 이뤄진다. 국장급으로 전환되는 서울전파관리소장 자리에는 방통위 본부 내 고참 과장 가운데 한 명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뤄졌던 본부 감사담당관 공모 작업도 본격화된다. 감사담당관은 지난 6월 개방형직위로 지정됐지만 직제개편안 확정이 지연되면서 후속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
방통위는 지난 12일 감사담당관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감사담당관 예정 직급은 부이사관·서기관·기술서기관 또는 일반계약직공무원이다. 방통위는 오는 22일까지 내외부 인사로부터 공모 신청을 받는다.
직제개편안이 발효되는 시점에 맞춰 제주에 구축중인 전파연구소 우주전파센터(가칭)도 정식 편제로 포함된다. 센터장은 과장급이 배치된다.
새 직제에 맞춘 승진·전보 인사로 인해 발생하는 공석에 대한 과장, 사무관 추가 인사도 함께 진행된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9월 초 해외출장을 앞두고 있어 늦어도 이달 말까지 인사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