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캐스트, 경영진 지분 확대로 안정적 환경 구축

디지털 셋톱박스 전문기업 홈캐스트는 현 경영진인 이보선 대표이사와 최승조 부사장이 보유지분을 늘려 보다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홈캐스트는 두 경영진이 보유 중이던 42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행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주인수권 행사로 211만주의 신주가 발행되면서 현 경영진 보유 주식은 기존 172만주에서 383만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이 대표와 최 부사장 지분은 각각 13%, 11%로 늘어났다.

 홈캐스트 관계자는 “과거 2000년대 중후반 취약한 지분 구조로 일시적 경영권 분쟁을 겪기도 했으나, 금번 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해 안정적 경영권을 확보한 셈”이라며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반기에 조기 달성한 만큼 올해 큰 폭의 실적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 상반기 1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연간 목표치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이승훈 흥국증권 연구원은 “기존 경영진 지분이 13%로 적은 편였지만 신주인수권 행사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다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주주가 지분율 확보 차원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신주가 단기간내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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