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이 본인이 수년 전 연기했던 ‘환상의 커플’ 속 ‘나상실’을 패러디하고, 상대 주연 배우 문정혁과 차 안 데이트를 즐기는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깨알 같은 웃음코드로 중무장한 인기 드라마 ‘스파이 명월’.
한예슬, 문정혁, 이진욱 등 인기 배우들이 만들어가는 흥미로운 스토리 속에 유독 눈길을 끄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모바일을 이용해 주인공들이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고 대화를 나눌 때 등장하는 위치기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씨온(SeeOn)’이다.
‘씨온’은 이미 지난 7월 ‘스파이 명월’ 시작 단계부터 제작지원과 간접광고를 예고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현재까지 스파이명월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응원 메시지 달기 이벤트를 진행하며 아이패드2와 보조배터리 등의 경품을 내걸어 인기를 끌고 있는 ‘씨온’은 이번에는 드라마 속 간접광고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지난 9일 방송에서 주변의 장소 정보를 확인하고 내 위치를 기록하며 사용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씨온’이 극의 흐름을 주도하는 중요한 장면에 노출된 것이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에 나온 ‘씨온’이 무엇이냐며 궁금하다는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의 위치기반 SNS ‘포스퀘어’와 비슷하지만 기능은 한 수위라는 글이 올라올 만큼 ‘씨온’에 대한 이용자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실제로 오픈 초기부터 대중적인 기능을 인정받으며 급속한 사용자 증가세를 보였던 ‘씨온’은 현재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한 달 만에 신규가입자가 65만 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씨온에서는 스파이명월의 주인공들의 페이지(www.seeon.kr/한명월)를 운영하며, ‘스파이명월’ 방영 기간 동안 어플을 다운로드 받거나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2, 보조배터리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응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씨온’의 안병익 대표는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몰고 온 모바일 태풍은 현재 모든 문화를 바꿔가고 있으며 특히 엔터테인먼트 문화에서 스마트폰의 위력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여러 문화 중 드라마는 현실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문화라고 판단되어 간접광고를 활용도 높은 마케팅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판 `포스퀘어`를 만들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과 복합적인 문화 마케팅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기 위해 시온의 직원들은 오늘도 밤낮없이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씨온’의 간접광고는 최근 최근 영화나 방송을 통한 간접광고가 마케팅의 큰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것이어서 TV CF로 성공한 ‘미투데이’나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관심을 받았던 ‘아임인’ 처럼 모바일 시장에 또 한번의 돌풍을 몰고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씨온’은 안드로이드마켓, T스토어,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웹사이트(www.seeon.kr)를 통해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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