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즉시 대응사격, 의도 파악 중
북한군이 10일 연평도 인근 해상으로 포 사격을 해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했다고 군 관계자가 밝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3발의 포성을 들었다"며 "그 중 1발 정도가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K9 자주포로 대응사격을 했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 오후 1시께 북한 용매도 남쪽에서 북한군의 해안포 사격으로 추정되는 3발의 폭발음이 들렸다"면서 "그 중 1발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오후 2시께 K-9 3발을 대응사격했다"고 말했다. 용매도는 NLL에서 11km가량 떨어져 있으며 연평도와의 거리는 19km 정도다. 포탄이 떨어진 정확한 지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의 포탄이 NLL을 넘었는지는 정확한 식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합참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서해상 시계가 1km에 불과하기 때문에 NLL을 넘었다는 것을 정확히 식별하기는 불가능하다"면서 "관측장비에 의해 NLL을 넘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 옹진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북한군이 연평도 인근 해안에 포 사격을 감행했고, 우리 군이 대응 사격에 나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바다에 조업을 나갔던 모든 배들이 돌아왔고, 주민들은 대부분 대피소로 피신한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1발 정도 NLL을 넘어왔는데, 심각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실수로 사격한 것인지, 의도적 사격인지는 현재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지 네티즌들은 "또 연평도 방향을 공격하다니" "도발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그 어린분들이 희생되어 분통 터졌는데 또 포격이라니" "군, 또 비상이겠다. 내 친구 휴가 나온다고 했는데" "한일전 축구나 응원하지 연평도는 또 왜 건드리나" "주식시장이 패닉인 상황에 절묘한 북풍 타이밍이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