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시장 매출의 10% 정도가 전자상거래로 발생한다.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는 8일 올해 2분기 미국 내 온라인 소매판매(B2C 전자상거래) 규모가 375억달러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에서 온라인 소매판매는 7분기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작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지속적 성장으로 2분기에는 전체 소매판매의 10분의 1 수준까지 커졌다.
기안 풀고니 컴스코어 대표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명백하며 소비지출의 10분의 1은 온라인에서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쇼핑몰에 진출하는 업체 수 증가가 성장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상점은 전년 대비 16%가 늘었으며, 중소규모 쇼핑몰 수 증가로 상위 25개 업체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67.6%에서 66.4%로 다소 감소했다.
이 외에도 온라인 쇼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군은 PC를 포함한 소비자 가전이며, 미국 인터넷 이용자의 70% 이상이 2분기에 최소 1회 이상 온라인 쇼핑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B2C 전자상거래 비중은 전체 소매판매액의 9.5~10%로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은 3.5% 수준이나, 지난해 거래규모가 5000억위안(약 82조원)을 넘어서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