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갤럭시 등 스마트폰을 겨냥한 게임이 쏟아지고 있다. 기존 피처폰용 게임이 모바일 네트워크용으로 업그레이드되거나 당초 온라인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용으로 변환되고 있는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TH는 그동안 애플 앱스토어에서 판매하던 모바일게임 ‘박명수 거성맞고 온라인’ 판매채널을 T스토어로 확대한다. 앱스토어에서 누적 다운로드 100만회를 기록한 이 게임은 연예인 박명수의 입담과 손맛의 타격감을 강화해 색다른 재미를 살린 게 특징. 특히 게임 내에서 실제로 지인을 친구로 등록해서 일대일 대결이 가능하는 등 스마트폰 사용자끼리 즐길 수 있는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그라비티는 7일 자사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 바이올렛’을 한국과 미국 앱스토어에서 출시했다.
라그나로크 바이올렛은 전 세계 누적회원 수 5400만명을 보유한 원작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그라비티 자회사 ‘네오싸이언’이 개발한 아이폰용 게임이다. 원작 게임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했다는 평가다. 박현철 그라비티 대표는 “라그나로크를 활용해 다양한 스마트폰 게임사업 진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엑스몬게임즈는 아이폰, 아이팟터치용 3D 액션게임 ‘야미! 야미!’를 국내 앱스토어에 출시한다. 특히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 및 신개념 모바일광고 앱 ‘애드라떼’와 손잡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이 같은 모바일게임 출시 붐은 오픈마켓 게임물 자율등급제도가 지난달 6일 시행에 들어가면서 앞으로 앱을 유통하는 플랫폼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스마트폰 사용인구가 2000만 시대를 맞이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액은 작년 대비 75% 상승한 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모바일게임 환경의 장점에 힘입어 2015년에는 전체 게임 소프트웨어 매출의 20%를 모바일게임이 차지할 것으로 예측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