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전자는 7월 메모리 카드 생산량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3개월 연속 최대 생산량을 경신한 기록이다.
바른전자는 주력상품인 메모리카드(SD·UFD·마이크로SD·MSD)가 7월 한달간 470만개 생산됐다고 설명했다. 낸드 칩 기준으로 630만개에 달하는 이번 생산량은 바른전자 창사 이래 월간 최다 생산 기록이다. 지난 5월에는 제품 370만개·낸드 540만개, 6월에는 제품 460만개·낸드 590만개를 생산했다.
바른전자의 메모리카드 생산규모는 월 450만개(낸드 월 650만개)정도로 풀가동 중이다. 지난 해부터 급격히 늘어나는 메모리카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약 40억원 규모의 생산장비를 추가 도입했다. 이후 연중무휴 생산을 진행했지만, 생산량이 주문량에 미치지 못했다.
바른전자는 늘어나는 메모리카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규모 확충을 위한 생산공장 증설에 착수했다. 신설공장은 현 화성사업장과 인접한 300평 부지에 연면적 800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10월 중순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메모리카드 생산량이 지금의 1.5배 수준인 월 650만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생산량 증가에 따라 바른전자 화성공장에서만 연간 21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전년대비 약 50%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신규공장 증설로 현재 외주생산을 진행했던 일부 공정과 제품을 자체 생산으로 전환, 연간 외주가공비 약 8억 원이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량 증가에 따른 단위당 가공비가 인하돼 제조원가 경쟁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바른전자 관계자는 “5∼7월이 낸드플래시 제품의 비수기임에도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다”며 “생산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량 부족에 따른 고객 납기 개선과 주문량 증가, 원가개선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산시설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 개선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