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구·군 보건소를 통해 접종할 예정인 ‘계절 인플루엔자’의 무료예방접종 대상자가 7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을 비롯 만3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1-3급, 국가유공자(본인), 사회복지시설 수용자 등 지난해(179,088명) 대비 20만여 명이 늘어난 38만여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계절 인플루엔자(일명 ‘독감’)는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4월까지 유행하며,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의 건강악화와 사망률을 높이는 급성호흡기 질환이다. 부산시는 10월초순경부터 노약자 등 우선접종 권장대상자 위주의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12월안에 무료접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역 보건소에서는 계절 인플루엔자 무료접종과 유료접종을 함께 실시해 왔다. 그러나 무료접종 대상자가 확대됨에 따라, 올해부터 보건소에서는 유료접종을 실시하지 않는다. 일반시민들은 가까운 지역 병·의원이나 건강관리협회, 결핵관리협회, 인구보건복지협회 등 보건단체 등에서 유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 관련 자세한 사항은 주소지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지난해의 경우 접종개시 초기에 주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경우가 많았음을 감안해, 올해는 접종일정 등을 보건소별 실정에 맞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무료접종 대상자 확대에 따라 전체 비용의 10%인 3억4천6백여만원은 시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90%는 구·군에서 마련해 시행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계절 인플루엔자 접종에 따른 혼잡을 피하기 위해서는 접종일정 등에 대해 지역 보건소에 문의한 후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밝히면서, “우선 접종 권장대상자 중에서 생후 6~23개월의 소아와,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가급적 전문의와 상의한 후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특히 인플루엔자는 예방이 중요한 만큼 예방접종과 함께 평상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김용삼기자(dydtka1@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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