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기업 2분기 실적이 전체. 상장사 대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정보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2분기 개별 실적을 발표하거나 추정가능한 상장사 가운데 작년 동기 대비 실적이 비교 가능한 155개 업체를 분석한 결과, 이 중 43개 IT기업의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실적은 자회사나 별도 연결 법인 실적을 포함하지 않은 단일기업 실적이다.
개별실적을 발표한 43개 IT기업 2분기 매출은 총 2조5203억원, 영업이익은 30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대비 31.72% 늘었고, 영업이익은 23.67%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17.82% 늘었다. 반면에 개별실적을 발표한 전체 상장사 155개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89%와 0.7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순이익은 오히려 11.69% 감소했다.
IT업체 가운데 대표적으로 실적이 개선된 곳은 전자재품 재료 업체 디엔에프다. 디엔에프는 2분기 매출 70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거둬 작년 2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0.7%와 114.52% 늘었다. 순이익도 7억원으로 143.04% 증가했다. 셋톱박스 업체 홈캐스트는 매출 442억원, 영업이익 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54%와 224.15% 증가했다.
자회사 등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한 17개사 가운데 IT 상장사 7개사는 실적이 저조했다. 17개사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작년 대비 매출은 2.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58% 감소했다. 7개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이 포함됐다.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한 7개 IT기업은 매출 64조1170억원, 영업이익 4조 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6.28% 감소한 것이다.
지난 1일까지 전체 상장사 1796개사 가운데 186개사가 올 2분기 잠정 또는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실적 추이 (단위 억원)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