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복음주의 신앙운동의 선구자로 우리나라 해외 선교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온누리교회 하용조(65) 담임 목사가 2일 오전 8시40분쯤 별세했다.
자료에 따르면, 하용조 목사는 1일 새벽 뇌출혈로 쓰러져 신천 세브란스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온누리교회 홈페이지는 1일부터 하용조 목사의 수술 소식을 전하고, 빠른 쾌유를 위해 교인들의 중보기도를 요청해 왔다. 그러나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제대로 열리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하 목사는 고(故) 옥한흠, 홍정길, 이동원 목사 등과 함께 한국교회 복음주의 신앙운동을 이끌어온 지도자로 한국독립선교단체연합회 부회장,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신동아학원 이사장 등을 맡아왔다.
특히 하 목사는 특히 해외 선교에 노력했다. 전 세계에 1220명의 선교사를 보내고, 일본 등에서 문화 선교 집회인 ‘러브 소나타’를 개최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지난 1985년 온누리교회를 세워 국내의 대표적 대형교회 중 하나로 키웠다. 온누리교회는 현재 서울 서빙고동 성전을 비롯해 양재·부천·수원·대전 등 전국에 9개의 성전과 25개 비전교회를 뒀으며, 교인은 약 7만5000명에 이른다.
하 목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각계 인사들은 애도의 뜻을 보내고 있다. 네티즌들 역시 각종 커뮤니티,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