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개국 준비 `차근차근`

 ‘제6홈쇼핑’ 홈&쇼핑이 개국을 6개월여 앞두고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착실한 준비로 홈쇼핑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초 1차 경력공채를 진행한 홈&쇼핑(대표 이효림)은 지난달 25일부터 2차 경력공채를 진행 중이다. 9월에는 신입공채도 예정돼 있다.

 1차 공채에서 20여명을 선발한 홈&쇼핑은 9월까지 100여명의 팀장급 이상 핵심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홈&쇼핑 고위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경력직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상암동 한독산학협동단지(KGIP)에 임시 입주해 있는 홈&쇼핑은 리모델링을 마치는 9월께 정식 사무실을 오픈할 예정이다.

 사무실 오픈 일정에 맞춰 스튜디오나 방송장비 세팅을 완료하기 위해 현재 관련 전산 및 방송시스템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 배송 업무를 전담할 택배사 선정은 방송시스템 구축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연간 택배 물량이 수 백억원 규모여서 택배사들의 물밑 작전이 치열하다.

 인력 확보와 방송시스템 구축 등이 완료되는 대로 9월 핵심 경영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경영전략에는 ‘황금채널’ 확보와 중소기업 제품 의무 편성비율 80%에 대한 대응책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가지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시청률이 높은 공중파 채널 사이에 위치하는 황금채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개별 접촉을 해야 한다. 협상력과 함께 얼마나 ‘실탄’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부족한 중소기업 제품을 어떻게 판매하느냐도 숙제다.

 국내 홈쇼핑 시장은 지난해 5조5000억원에서 내년 6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홈&쇼핑(쇼핑원)은 지난 6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방송채널사용사업 승인을 얻었으며 내년 1월 1일 정식 개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홈&쇼핑 관계자는 “여러 핸디캡이 있지만 좋은 상품, 좋은 서비스를 선보인다면 소비자들이 찾게 될 것”이라며 “기본을 다진 뒤 9월께 경영을 위한 큰 밑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