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 2011]<11>스마트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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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의 브레인 역할을 하게 될 통합운영센터(TOC) 모습. TOC는 △스마트 플레이스(양방향 전력통신)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운송) △스마트 리뉴어블(신재생에너지) 등의 모든 데이터를 운영한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그리드 전략 품목

 스마트그리드는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공급자와 공급자,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실시간으로 전력·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효율을 최적화시키는 차세대 전력망이다.

 최근 우리 정부는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 조성을 위한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을 발표했다.

 지식경제부가 정리한 스마트그리드 전략 로드맵2011 스마트그리드편은 △기술개발 및 산업화 지원 △법·제도적 기반 정비 △실증사업을 통한 성공 모델 확산 △인프라 조기 구축 등을 골자로 다뤘다. 제주 실증 및 거점 도시 운영을 통한 국내 보급과 세계 시장 초기 진입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중·단기에 걸쳐 진행하는 10개 분야 전략품목을 설정하고 2030년까지 정부지원금 2260억원을 포함해 총 6800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로드맵은 2015년까지 2만1000명 고용창출과 해외시장 5%(내수 1조1366억원)를 달성하고 2030년에는 20%(5조원) 시장점유율과 12만명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선진국가들은 우리보다 먼저 스마트그리드를 실천하고 있다. 미국은 에너지자립 및 노후 전력망의 현대화를 통한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추고 2009년부터 전력망에 45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단기로는 현재 가용한 기술을 융·복합시킨 실증과 보급, 장기로는 신기술 개발 위주로 접근하고 있다. 유럽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회원국가 간 전력거래 활성화를 위해 EU회원국을 대상으로 2007년부터 스마트그리드 전략적 5대 연구분야를 선정, 2008년에는 스마트그리드 전략적 6대 우선 구현분야를 선정해 실천하고 있다. 일본도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마이크로그리드 확산을 위해 2010년부터 스마트그리드 관련 26개 주요 기술 분야를 도출해 이를 실증하는 스마트 커뮤니티 사업을 4개 지역에서 진행 중이다.

 우리 정부와 업계는 중전기기와 반도체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9년부터 전력IT 및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제주도를 실증단지로 선정, 민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업에 한창이다.

 정부는 전력에너지를 위한 정보 네트워킹과 데이터 처리 기술을 활용해 설비의 디지털화, 무인화·자동화·지능화 등을 목표로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제주 실증단지 구축과 운용을 통해 신기술검증을 완료하고 거점도시로 확대, 스마트그리드 초기 보급을 실현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한·미 협력 등 양국 간 해외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국내 보급 확산을 위해 광역시급부터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대규모 투자국가와 상호협정을 체결 등으로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대경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 스마트그리드 분과위원장은 “선진국 중심의 치열한 경쟁과 개발도상국에 대한 전략 수립이 예상된다”며 “경쟁력 있는 한국형 스마트그리드를 완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표준·인증과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표>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그리드 전략 품목

자료: 지식경제부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