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에너지 사용량 조사에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이달부터 중장기 에너지수급계획 수립 및 에너지절약 등 정책수립에 활용할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2011년 에너지총조사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에너지 수요부문의 에너지 사용 실태 및 변동을 파악하는 게 목적으로 올 연말까지 진행된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산업, 수송, 가정, 상업·공공, 대형건물 등 5개 부문 총 3만6000개 업체 및 가구를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방문 조사가 기본이며 우편·전화·인터넷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산업 부문의 경우 전력·가스 등 에너지원별 소비규모, 업종·설비·공정·용도별 에너지 소비구조 등에 대해 조사한다. 수송부문은 운수업 및 자가용 차량의 연간 주행거리, 주유량·주유방법 및 주유금액, 운행 특성 등을 파악해 사용량을 산출키로 했다. 상업·공공 부문은 에너지원별 소비규모, 업종·용도별 에너지소비구조, 업종별 에너지원단위를 측정한다. 가구 부문은 난방·전자기기 등 에너지 이용기기 사용현황, 난방설비별 에너지 소비, 용도별 에너지 소비구조 등을 파악 중이다. 대형 건물은 연간 에너지 소비량이 2000toe(석유환산톤)가 넘는 대형건물은 냉난방 설비현황, 업종별 면적당 에너지소비 구조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설문조사 및 에너지 통계분석 전문기관을 활용, 대규모 조사에 따른 설문 및 통계분석상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수집된 자료의 활용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설문조사는 전문기관인 메트릭스·현대리서치연구소가 담당하며 통계분석은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수행한다.
지경부는 이번 조사는 국내 에너지수요부문 전반에 대해 시행되는 유일한 통계조사임을 감안해 신뢰성 있는 분석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조사대상 표본으로 선정된 기관 및 가구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