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현의 미래키워드]미래 변화의 핵심, 클라우드

 미국의 신생기업인 ASI는 책 출판, 홍보, 판매 관련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일괄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인디 출판서비스(Indie Book Publishing)라는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데 성공했다. ASI는 개인출판 전문 상표(SelfPublishing Brands)를 통해 8만5000명 이상의 작가들이 12만개 이상의 제목으로 스스로 출판하고 직접 홍보를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SI는 현재 출판업계 기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디 출판 서비스 부문의 세계 리더이자 최강자로 자리잡았다.

 현재까지 클라우드 유용성이 가장 크게 부각되고 있는 분야는 미디어 산업과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미디어 산업은 구입한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에서 공유하는 기술이 오래 전부터 다수 선보였지만, 저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저장 문제가 해결돼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기기에서 공유하는 N스크린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 결과 음악이나 뉴스 미디어 분야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미디어들이 공동 DB구축과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미디어 산업이 급변하고 있는만큼 미디어 서비스 역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유네스코가 지난 2010년 9월 ‘교육에서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in Education)’이란 보고서를 통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미래교육 모습을 제시했다.

 유네스코는 교육현장에서 클라우드의 장점을 크게 교육 효과, 경제성, 탄력적인 운용, 높은 고객만족 등 여러 분야에서 다각적으로 제시했다. 이미 전자교과서 등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미래형 교육은 클라우드를 통해 더욱 급진전될 것이고, 새로운 형태의 교육도 다수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학교에 무료 이메일 계정을 제공하면서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은 교육 현장의 클라우드 잠재력을 일찌감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클라우드는 IT시장 핵심 트렌드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다수 IT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위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신규 서비스가 다수 등장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의 생태계가 속속 갖춰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는 아직까지 클라우드 성공 모델을 논하기에는 이른 시기지만, 그 저변은 매우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조광현기자 h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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