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용 안테나를 주력으로 하는 전자부품 업체인 EMW가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27일 EMW 류병훈 대표는 여의도에서 가진 ‘순수 공기아연전지 전기자동차 장거리 주행 성공’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류 대표는 “1분기 1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 어느 정도 회복했고, 3분기 이후에는 회복세가 빨라질 것”이라며 “연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체 개발 소재를 활용한 파워인덕터 생산 라인을 연내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전자 부품에 이어 공기아연전지를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도 밝혔다.
공기아연전지는 EMW와 EMW에너지가 공동으로 7년간 개발한 전지다. 최근 공기아연전지를 적용한 순수전기차로 서울 대전간 왕복 307㎞ 운행에 성공했다. 회사측은 향후 국내외 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공재경 기술이사는 “공기아연전지는 리튬전지와 비교해 폭발 위험이 없고 주요 재료인 아연 가격이 저렴해 안전성과 가격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공정이 상온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생산 비용도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EMW는 8월에 공기아연전지를 장착한 상용 자동차로 트렉테스트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