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시장이 지난해보다 소폭 나아질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와 공동으로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일자리 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338개사의 채용인원이 1만7361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1만7073명에 비해 1.7% 증가한 수치다. 500대 기업 중 411개사가 조사에 응답한 가운데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213개사(51.8%)였고,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125개사(30.4%)였다. 채용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73개사(17.8%)였다.
상의측은 “지난해 대기업 채용이 큰 폭으로 늘어 올해 채용규모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채용규모가 큰 전기·전자업종이 대규모 인력채용을 계획하고 있어 지난해 하반기를 웃도는 수준으로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출액 순위별로는 최상위 30대 기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계획중이었고 31위~100위 기업과 101위~200위 기업의 채용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4%,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401위~500위 기업은 37.3% 가량 채용규모를 줄일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근 상의 부회장은 “기업의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감세기조 유지, 내수 활성화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상공회의소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