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융합, 블루오션을 찾아라]<1부>②미래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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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통신 기반 미래인터넷 기술 개발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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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인터넷’은 우리나라가 방송통신시장에서 블루오션을 찾기 위해 10년 후 새로운 먹을거리로 집중 지원·육성하는 기술이다. 미래인터넷은 통신·방송·컴퓨팅·센서망이 모두 융합돼 언제어디서나 개인 특성과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를 끊임없이 주고받는 환경이다. 미래인터넷은 40여년 전 태동한 인터넷이 가진 구조적인 한계를 해결하고 새로운 융합서비스와 다양한 단말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 공급자 중심 서비스에서 위치정보, 상황정보, 개인 취향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수요자 중심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등장한다.

 #2. 의료영상, 홀로그램, 원격영상회의 등 대용량 실감형 서비스와 시맨틱웹을 통해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서비스가 실현된다.

 #3. 네트워크가 통신·방송·컴퓨팅·센서망 등이 융합된 초광대역 스마트 인프라로 진화하고 전 산업의 녹색성장 실현기반이 마련된다.

 

 미래인터넷이 예고하는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이다. 미래인터넷은 사용자에게는 삶의 질과 편의를 높여주는 새로운 서비스를, 사업자에게는 신규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기회=현재 인터넷은 세계 233개국에서 20억개가 넘는 단말기가 복잡하게 연결돼 사용되고 있다. 이는 40여년 전 인터넷이 최초로 설계될 당시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상황이다.

 매년 40%씩 폭증하는 트래픽은 현 인터넷 인프라가 감당하기 힘든 부작용을 낳고 있다. 트래픽을 수용하지 못한 통신망에서 과부하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은 서비스 불통에 불만을 터뜨린다.

 보안 문제도 속출하고 있다. 세계 PC의 20%가 악성 봇넷에 감염되고 50% 이상이 불법 트래픽으로 추정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산업 발전 측면에서도 적신호가 켜졌다. 트래픽이 급증하고 관리해야 할 접속구간은 늘어났지만 수익은 거북이 걸음이다. 자연스레 트래픽 수용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통신망 사업자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망을 기반으로 사업을 벌이는 솔루션, 콘텐츠, 단말기업계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도 상용화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미래인터넷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다양한 유형의 단말기와 새로운 융합서비스를 가능하게하는 기술이자 인프라인 동시에 서비스다.

 ◇‘스마트 인터넷’의 핵심=정부도 미래인터넷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관련 기술 및 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방송통신 연구개발 시행계획의 주요한 축으로 ‘스마트 인터넷 실현을 위한 핵심원천기술 개발’을 꼽고, 미래인터넷 연구개발(R&D)에 힘을 싣고 있다.

 방통위는 인터넷의 한계 극복과 신규 방통 융합서비스 지원을 위한 세계 최고의 스마트 인터넷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방통위는 △새로운 인터넷 구조 선도 연구, 국제 테스트베드 적용, 국제 표준화 △민관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민간 수요와 연계된 기술개발 및 네트워크 투자 △해외 선도국가와 공동연구를 통해 선진기술 확보 △현 인터넷 기술의 문제를 보완하는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 연구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1차적으로 네트워크 기반의 공통서비스 플랫폼과 다자간 서비스 연속성 제어 시제품 등을 개발한 후 오는 2012~2014년에는 미래인터넷 국제 테스트베드와 기가인터넷 기반 실감 스마트워크 시스템 등을 순차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새로운 인터넷 시대의 선점적 위치를 확보하고, 인터넷의 스마트화와 개방화를 이룬다는 구상이다.

 ◇연구개발 본격화=실감서비스 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R&D사업이 진행 중이다. 방통위는 올해에만 총 19개 과제에 21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부터 2013년까지 3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신뢰통신을 위한 미래인터넷 공통 개념구조 및 연동 기술개발’ 과제는 여러 미래인터넷 아키텍처를 종합할 수 있는 통합구조를 만드는 사업이다.

 복수의 이종 네트워크와 다양한 신뢰통신 대상 사이에 효율적이고 공통적인 지원 플랫폼을 구현하고 상호연동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데이터 폭증에 대비하기 위한 ‘이름 주소 기반 네트워킹 기술 연구’도 눈길을 끈다. 2013년까지 3년간 18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데이터에 이름을 부여해 데이터 이용요청 증가에 관계없이 고속 콘텐츠 서비스가 가능한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것이다.

 콘텐츠 중심의 네트워킹은 기존 대역폭 증가 중심의 대응만으로는 풀기 어려운 데이터 폭증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이밖에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공유하여 전국 클라우드 센터를 연동하고 보안성이 강화된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초고속 광대역 스위칭 노드 개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2011년 미래인터넷 연구개발 사업 계획> ※자료:방송통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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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인프라 공유 기반 기술 개발 개념도>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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