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 노이즈텍이 수상태양광발전 시스템으로 국내외 태양광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24일 노이즈텍(대표 기승철)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안산 대부도 해안에서 자사가 개발한 수상태양광발전 시스템 실증운영을 마치고 상용화를 완료했다. 이는 바다·호수·저수지 등 수상에 띄워 전력을 생산하는 제품으로, 광변환 효율 10~11%의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박막태양전지를 활용했다.
이 시스템은 가로 550㎝, 세로 40㎝의 직사각형 튜브 형태로 만들어졌다. 내부에 공기를 주입해 물에 반잠수 형태로 설치할 수 있으며, 태풍 등 유사시에는 공기를 빼 부피를 줄인 후 말아서 육지에 고정할 수 있다.
기존 육지에 설치하는 태양광발전 시스템은 온도가 높아지면 효율이 떨어지지만 이 시스템은 수상에 설치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냉각이 가능하다. 국토가 좁은 대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국내 환경에 적용이 용이하며, 설치비용 및 기간이 줄어 경제적이다. CIGS 박막태양전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관련 업계의 신규시장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노이즈텍의 설명이다.
기승철 노이즈텍 사장은 “국내에서는 내년부터 시작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 외에도 이탈리아·인도네시아 등 바다와 접해있거나 호수 등이 많은 나라에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