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 한 줄이 커피 한 잔이 된다” “10분이면 라떼 한 잔”
광고를 보고 입소문 내는 사람에게 실질적인 금전적 혜택을 주는 소셜 광고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모바일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해 타깃 고객층을 정확히 제시하고 사용자 참여를 이끌어 내며 자연스럽게 브랜드 메시지가 전해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믿을 수 있는 친구가 자연스럽게 알려 주는 메시지를 기반으로 광고주와 사용자 모두를 겨냥한 스마트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잡는다는 목표다.
앱디스코(대표 정수환)는 광고를 보고 퀴즈를 맞추면 300원이 적립되고 일정액 이상이 모이면 현금으로 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애드라떼’를 선보였다. 광고주가 원하는 타겟 고객에 스마트폰 푸시 기능으로 정확하게 광고를 전달할 수 있어 마케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신이 본 광고에 대해 카피를 작성해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친구에게 알리는 바이럴 마케팅도 가능하다. 황원준 이사는 “광고를 본 소비자가 직접 보상을 받는 것은 합리적”이라며 “정확한 타겟 마케팅으로 광고주는 비용을 줄이고 소비자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애드바이미(대표 김재홍)의 ‘애드바이미’는 사용자가 직접 광고 카피를 만들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리고 해당 포스트의 광고 링크를 타고 방문자가 올 때마다 수익을 나눠준다. 남이 작성한 카피를 SNS에 소개해 방문자가 발생해도 수익을 나눈다.
좋은 카피를 쓸수록 클릭이 늘어나 수익이 커진다. 정성영 CSO는 “애드바이미는 창의적인 사람들에게 힘을 보태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애드바이미 광고들을 자기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퍼블리시하는 임베디드 광고도 최근 시작했다.
소셜 광고 모델은 SNS와 모바일을 활용하면서 사용자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 것이 과제로 지적된다. 최근 파워블로거 공동구매 추천 관행이 문제가 되면서 블로그나 SNS에서의 광고 및 추천 등에 규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도 변수다. 이에 따라 애드바이미는 최근 광고 카피에 자동으로 ‘ad` 표시가 되도록 시스템을 변경했다.
공익적 활동에도 신경을 쓴다. 애드라떼는 적립금을 ‘사랑의 열매’에 바로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애드바이미는 유니세프, 세이브더칠드런 등을 위한 광고를 퍼블리시하고 수익을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