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전쟁이 오히려 급부상 계기됐다!
애플과의 경쟁은 삼성을 오히려 자극했다.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모바일 전쟁에서 선전하면서 해외 언론이 그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CNN머니 인터넷판은 TV와 LCD에서 세계 시장을 주도해온 삼성이 최근 태블릿PC 갤럭시탭으로 매력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머니는 삼성을 주목해야 할 이유로 △애플과의 전쟁 △쇄신을 위한 노력 △모바일 시장에서 부진 만회를 꼽았다.
태블릿PC 전쟁에서 삼성과 애플의 전쟁을 다윗과 골리앗의 전쟁에 비유하기는 힘들지만 삼성은 이 부문을 압도한 애플과의 경쟁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삼성이 갤럭시탭으로 아이패드의 시장점유율을 93%에서 73%로 낮추고, 1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애플 역시 특허 소송을 제기하며 삼성의 선전을 견제하는 분위기다. 최근 갤럭시탭 10.1인치를 선보이면서 태블릿PC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쇄신을 위한 노력도 주목받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를 98% 늘리고, 경영진을 교체하며 삼성을 변화시켰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삼성은 1360억달러 매출이라는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올해도 사상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창기 주춤했던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 갤럭시S는 지난해 1000만대 이상이 팔렸으며,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모바일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이 최고의 D램 제조사이기 때문에 휴대폰 판매량 증가로 두 배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삼성을 주목해야할 요인으로 추가됐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