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심성근 전북TP 원장 “삼성 투자는 미래시장 선점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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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나가듯 전북의 미래지도를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바꿀 계획입니다”

 취임 100일을 갓 넘긴 심성근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단지 테마체험관 개관을 한달여 앞두고 ‘녹색전북, 신 가치창출의 구심점’이라는 슬로건을 새롭게 내걸었다.

 심성근 원장은 하루 6시간 남짓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신재생에너지 업무에 모든 열정을 쏟고 있다. ‘잠자고 있는 전북’이 하루빨리 깨어나 도약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다.

 심 원장은 “지난 3월 국내 최초의 태양광·풍력·수소연료 복합단지인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의 운영을 맡으면서 녹색산업의 가능성을 확신했다”며 “삼성 등 대기업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잇따라 전북에 투자 의사를 밝힌 것은 전북이 그만큼 녹색산업 성장기반과 잠재력을 가지고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원장은 “오는 9월 완공 예정인 부안신재생에너지단지는 35만7024평방미터(10만8000여평) 부지에 각종 체험프로그램과 실증 연구시설이 들어선다”며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부품 실증테스트를 비롯해 전문인력 양성·R&D 수행 등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2014년까지 78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1만여개의 신규 일자리와 3조원 가량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

 심 원장은 이러한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전라북도의 인구가 200만명을 넘어서고, 지역총생산도 38조원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실제로 삼성은 2021년부터 7조6000억원을 새만금에 투자해 풍력발전기·태양전지 등 그린에너지 종합R&D센터를 구축하고 연료전지 종합산업단지를 단계별로 개발할 계획이다.

 심 원장은 “원천적으로 석유자원은 고갈되고 있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태양광은 2020년이면 전력생산단가가 균형점에 도달하기 때문에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 삼성의 투자는 미래시장을 선점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 원장은 “새만금은 항구 수심이 20m 이상으로 선박의 입출입이 자유롭고 서북풍 등 풍향과 풍력이 일정해 좋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저렴한 공장부지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며 “전북TP는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최적지인 새만금을 널리 알리는 한편, 관련 기업과 핫라인을 구축해 기업 유치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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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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