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바일 혁명]아시아가 구글 혁신의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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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엔지니어가 만든 스마트폰용 대중교통 내비게이션 기술을 세계가 사용한다.

 구글은 최근 대중교통을 사용할 때도 실시간 이동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구글 대중교통 내비게이션’ 기술을 선보였다.

 대중교통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스마트폰 GPS를 기반으로 버스를 타고 갈 때도 자가용 내비게이션과 같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정류장 별로 실시간으로 길을 안내해 준다. 대중교통이 발달한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유용한 이 서비스는 현재 세계 400여 지역에서 쓸 수 있다.

 대중교통 내비게인션은 각 지역 구글 법인에서 현지 특성을 반영해 개발한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 적용된 가장 최근 사례다.

 이처럼 아시아 각 지역 구글 R&D센터에서 현지 수요를 겨냥해 만든 서비스들은 글로벌 서비스로 속속 적용되고 있다. 아시아가 구글 기술 혁신의 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

 대표적인 예가 구글 인도법인에서 개발하기 시작한 음성검색. 음성검색은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인도인들이 휴대폰에 영어를 입력하지 않고도 검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후 이 기술 성과를 다른 국가에도 적용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에선 비라틴 계열 문자들을 휴대폰에 편리하게 입력할 수 있는 입력시스템(IME) 개발이 활발하다. 오스트레일리아 구글법인은 온라인지도와 구글 문서도구 분야 연구를 수행했고, 인도에선 MS 오피스와 구글 앱스를 연계하는 엔터프라이즈 분야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니엘 알레그레 구글 아태지역 사장은 “아시아엔 가장 뛰어난 엔지니어 인력들이 있다”며 “한국, 일본, 인도, 호주, 중국 등의 인재를 계속 채용해 세계의 수많은 지성과 혁신력을 묶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과 인도 구글법인에 각 300여명, 오스트레일리아에 150여명, 일본에 100여명의 엔지니어가 일하고 있다. 한국에는 60여명의 엔지니어가 활동하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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