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언론인 홍사중씨(79·전 조선일보 고문)가 시니어타운인 건국대 ‘더 클래식 500’에서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홍사중 도예전을 열고 수익금 300만원을 14일 건국대 예술문화대학에 기부했다. 홍씨는 지난해에도 전시회를 열어 수익금 404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하는 등 매년 학생들의 장학금 마련을 위한 도예 작품전을 열고 있다.
건국대학교가 운영하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시니어타워 ‘더 클래식 500’ 회원들과 홍씨 등은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 생활도자교실을 수강하고 그동안의 작품을 모아 지난달 20∼24일 ‘2011 제2회 더 클래식 500 문화전시회’를 열었다.
2년 반 전부터 건국대 도예교실에서 도예를 배우기 시작한 홍씨는 “은퇴 후 창조적인 걸 하고 싶어서 도예를 시작했다”며 “가마를 이용하고 도예를 배우며 신세를 졌던 건국대 도예전공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씨는 “전시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열어 꾸준히 장학기금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