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시장에서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을 제치려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KOTRA는 13일 ‘한-아세안 FTA 체결 이후 수출유망품목의 수출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 1월 기준 한-아세안 FTA 수출 활용도는 29%로 한-칠레 FTA 활용도(97%)에 크게 못 미쳤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아세안 주요 5개국의 현지 바이어들은 한-아세안 FTA 활용의 장애요인으로 FTA 관련 정보 부족과 원산지증명서 발급절차의 복잡함 등을 꼽았다. 또 우리나라 주력 수출상품이 FTA 품목에서 제외되거나 민감 품목으로 분류돼 낮은 관세혜택을 받는 것도 FTA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선결과제로 지적됐다.
KOTRA 관계자는 “한-아세안 FTA는 상품양허 자유화가 낮아 FTA 활용률이 저조할 수 밖에 없다”며 “FTA 활용도를 높이려면 정부 차원에서 주요 교역국과 직접 양자간 FTA를 맺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대 아세안 수출은 FTA체결 이전인 2006년 320억달러에서 지난해 532억달러로 늘었고, 수출대상국 순위에서도 아세안이 2006년 4위에서 지난해 중국에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