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크노파크가 조직 개편 작업을 본격화했다.
지난 4월 박준병 원장 취임을 계기로 가장 먼저 개편에 나선 조직은 기업지원단이다.
대전테크노파크는 최근 이 조직을 기존 기업지원단과 지역경제활성화사업단 등 2개 조직으로 나눴다. 기업지원단은 지역혁신거점사업 등 국책사업을, 지역경제활성화사업단은 스타기업 육성사업 등 시책사업을 각각 수행하게 된다.
개편의 가장 큰 이유는 기존 기업지원단의 사업 규모가 크고 영역도 넓어 세분화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조직의 올해 예산은 168억원으로 기관 전체 예산(411억원)의 40%에 달했다. 사업 영역도 100억여원의 시비로 운영되는 사업과 국책사업 등이 혼재돼 단장 한 명이 사업단을 컨트롤하기 힘들다는 내부 목소리가 컸다.
대전테크노파크는 추가적으로 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경영진단 사업에 착수했다. 대전시가 최근 특화산업으로 IT융합과 나노융합을 선정하면서 테크노파크내 5개 특화센터도 개편이 점쳐진다.
내부적으로는 IT융합 사업 조직에 소프트웨어사업단·고주파부품센터·로봇센터 등 3개 센터가, 나노융합 사업 조직에 나노소재센터·바이오센터 등 2개 센터가 각각 통합·배치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정부의 신지역산업발전전략이 구체화됨에 따라 어떤 식으로든 기관 전체적인 조직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대전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올 연말쯤에는 기관의 구조조정안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관을 안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