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차이나모바일이 베이징에 자체 4세대(G) 이동통신 표준인 TD-롱텀에벌루션(TD-LTE)망을 구축하는 등 TD-LTE 확장에 적극 나선다.
황 샤오킹 차이나모바일 연구개발센터장은 11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뒤따른 사람이 아니라 리더가 돼야 하고, 시간이 모든 것”이라며 TD-LTE 확장 가속화 계획을 밝혔다.
차이나모바일은 상하이를 비롯한 6개 도시에서 대규모 TD-LTE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며, 대만에서 지역 이통사인 파이스톤텔레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실험용 TD-LTE 망을 구축했다.
차이나모바일은 급증하는 모바일 인터넷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저렴하고, 데이터 전송량이 뛰어난 TD-LTE의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7개의 이통사와 TD-LTE 확산에 협력 관계를 공표한 바 있다. 애플 역시 아이폰의 다음 모델인 아이폰5에 이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 삭스는 TD-LTE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내놓은 보고서에서 차이나모바일, 인도의 바티, 그리고 소프트뱅크가 2012년 혹은 2013년에 27억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TD-LTE 이용자로 확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m